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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들어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by grace. 2010. 5. 16.

내가 연애소설을 읽었었던가.
이별후에 대한 소설은 읽었던거 같은데 ing 인 소설은 기억이 딱히 안나네.

선배언니의 갑작스런 책 선물로 읽게 된 소설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연애소설이 다 그렇지 모 그런 별 기대감 없이 책장은 넘긴 ..

흥.. 머야 왤케 잼있어.

억지스럽지 않게 거부감 스럽지 않게 다가가는 이건.
싫지만은 않은 진솔..
왜 내맘이 설레고 내가 울고 있는거지.
평범한 일상속에서 공감가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감정이입이 쉬웠던 것 같다.




TV드라마로 만들어도 손색없을 것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인터넷검색 해보니
읽었던 사람들 대부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가상캐스팅까지 ...ㅋㅋ(딱히 떠오르는 인물들 없었는데.. 공감가기도 했고)

사랑이란것. 부질없음을 곱씹고 있는 나에게 이런 설렘을 주다니.  쩝.

맘이따뜻해 지고 싶다면 읽어볼만한 책..아니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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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하고 설령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많이 슬프고 쓸쓸하겠지만 또 남아 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사랑은 지나가는 봄볕인 거고. 세상 끝까지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힘든 고통이니까 난 사절하고 싶거든요. 근데 그렇게 마음을 다잡아가면서도 당신 만나면 금세 흔들리고, 잘 안 되고 말아요.”-405p

사랑도, 사람 마음도 이렇게 낱낱이 뒤적여 가며 볼 수 있다면 좋겠지. 볕을 모아 불씨를 만드는 돋보기처럼, 좋아하는 이의 마음에 누구나 쉽게 불을 지필 수 있다면 좋겠지. 사랑 때문에 괴로운 일 없겠지. -409p

날 사랑하는게 그렇게도 힘들면 사랑하지 않아도 되요. 대신 도망치지만 마세요. 내 인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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