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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꽃6

[무라카미 하루키]먼북소리 뛰어 가려면 늦지 않게 가고, 어차피 늦을 거라면 뛰어가지 말아라. 후회할꺼라면 그렇게 살지 말고, 그렇게 살거라면 절대 후회하지 말아라. 나이를 먹는 것 자체는 그다지 겁나지 않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그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어떤 한 시기에 달성되어야만 할 것이 달성되지 못한 채 그 시기가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니다. 나는 정말 알알하게 내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생의 시간을 자신의 손으로 쥐고 싶다. -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中 - 2010. 7. 1.
새벽세시, 바람이 부나요. 새벽세시, 바람이 부나요. 사서함 110호의 설렘을 잊기 싫어 또하나의 연애소설을 찾아 읽었다. 알라딘에서 하루 반값의 유혹과 정말 잼나다라는 평에 기냥 구매하기를 눌러버린. 혼란스럽게 왜 자꾸 이런걸 읽게 되는거지 ㅋㅋㅋ 사별한 두아이의 아빠인 베른하르트와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매력적인 34살 에이미로트너와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는 (결국헤어졌지만) 언어심리학자인 레오라이케는 이메일로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운다. 메일의 시작은 정기구독취소 이메일을 레오라이케에게 잘못 보냄을 시작으로 둘의 만남은 시작한다. 누구보다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감정을 말하고 기분을 말하고 느낌을 말한다. 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할 말을. 그러면서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만남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서 허상의 인물을 사랑하.. 2010. 5. 23.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내가 연애소설을 읽었었던가. 이별후에 대한 소설은 읽었던거 같은데 ing 인 소설은 기억이 딱히 안나네. 선배언니의 갑작스런 책 선물로 읽게 된 소설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연애소설이 다 그렇지 모 그런 별 기대감 없이 책장은 넘긴 .. 흥.. 머야 왤케 잼있어. 억지스럽지 않게 거부감 스럽지 않게 다가가는 이건. 싫지만은 않은 진솔.. 왜 내맘이 설레고 내가 울고 있는거지. 평범한 일상속에서 공감가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감정이입이 쉬웠던 것 같다. TV드라마로 만들어도 손색없을 것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인터넷검색 해보니 읽었던 사람들 대부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가상캐스팅까지 ...ㅋㅋ(딱히 떠오르는 인물들 없었는데.. 공감가기도 했고) 사랑이란것. 부질없음을 곱씹고 있는 나에게 이.. 2010. 5. 16.
우유속의 모카치노 예전 4년전쯤 거의 매일먹던 우유. 커피를 먹지 못했던 그때 좋아하는 우유와 커피가 적절히 조화되어 정말 즐겨먹었다. 지금은 맥심매니아로써 우유를 외면하였지만. 편의점에서 눈에 들어온 우유속의 모카치노. 포장도 바뀌었고 강한 커피맛에 익숙해진 내 입맛으론 그때처럼 맛있게 느껴지진 않지만 나의 추억의 우유다. 2010.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