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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러브픽션 보는내내 내얼굴엔 미소 한가득. 출연진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즐거웠다.ㅋ 패셔니스타 공블리, 이남자에게도 이렇게 귀여운 면이. 하정우. 둘이 너무 잘 어울려서 정말 연해 하고 있는 줄 착각할 정도였다. 사실 별로 안어울릴 줄 알았는데. ㅋ 남자의 시선에서 본 영화 전개. 근데 왜 난 내가 감정이입이 됐지? ㅋ 보는 내내 마자 그랫었지. 그러면서 봤다. 철없을 20대에 했던 나의 연애관 이었으니께 ㅋ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헤어졌던, 연애라는 것에 대한 환상에 제대로 사랑하지 못했던 내 20대가 생각났다. 후훗. 사실 영화에 기승전결도 크나큰 감정의 변화도 없는 깨알같고 소소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라 재미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 머 그래서 더 진짜같구 재미있었는데 모. 기냥 웃고싶으면 추.. 2012. 3. 8.
[영화]화차 현재는 평등한 세상일까. 빈손으로 세상에와서 빈손으로 간다는 말.. 이말이 옳은걸까. 화차의 여주인공 차경선은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빚더미에 이리저리 쫓겨가는 삶을 산다. 부모잘못만나서 그 빚때문에 평생 도망자가 되어야 했고. 행복하고 싶어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무서운 장면도 놀랄만한 장면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 보는 내내 무서웠고. 무표정하고 맹한 김민희의 모습이 이 역할에 잘 맞을 줄은 미처 몰랐다. 잔잔한 이야기 전개속에 세세한 감정의 표현들. 배우들의 연기력. 이야기 구성력 모두 만점.. 미야베 미유키의 1993년작 소설임에도 지금 현실과 너무나 잘 맞다니... 일본의 현실을 우리나라가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건 하닌가 싶다. 그렇다고 하긴하더라만.. 시사회로 보게되어 더 좋았던. 2012.3.2 압.. 2012. 3. 8.
기타리스트 박주원 다시 블로깅하게 한 요녀석. 예전부터 알고 있긴했는데 음악이 내 취향이 좀 아니었구 비쥬얼이 그냥 그래서 관심 두지 않았는데 영화 '러브픽션'에서 들리는 음악이 넘 강렬해서 팬이 되기로 했음. ㅋ 어쩜 클래식기타로 이런 소리를 낼수가 있지... 더 뜨기전에.. 콘서트 입장권 비싸지기전에 함 가보고 싶음. 부평에서 하는데 하필 3월 14일임. 쩝.. ㅋ 2012. 3. 4.
[시]쓸쓸한 날에 쓸쓸한 날에 강윤후 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 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들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은 그대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여전히 의심이 많아서 안녕하고 잠들어야 겨우 솔직해지는 치사함 바보같이 넝마같이 구질구질한 내 기다림 그대에게 알려 그대의 행복을 치장하고 싶다 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 조금도 슬프지 않게 살면서 한 치의 미안함 없이 아무 여자에게나 헛된 다짐을 늘어놓지만 힘주어 쓴 글씨가 연필심을 부러뜨리듯 아직도 아편쟁이처럼 그대 기억 모으다 나는 불쑥 헛발을 디디고 부질없이 바.. 2011.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