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을 목적으로 해외를 나가본게 처음.. 은 아니다.
사실 20살적 아무것도 모르고 일본을 갔다와본적이 있었는데 그땐 정말 아무 생각없이 떠났고 내키지 않았던 여행이라서
일본을 다녀왔다고 말할 수 없어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고싶다.
여하튼 여행이라는 것은 어떤 여행이든 설레지만.
이번여행은 요즘의 나로썬 그 무엇보다 기대되었던 여행이었다.
인천공항 7시 50분까지 트래블러스맵의 스텝과 여행객들과 만났다.
어색하고 서먹서먹한 느낌과 설레임이 느껴지는 오묘한 분위기속에 비행기를 탔다.
나는 50대 초반의 부부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옆자리에 앉으신 분은 베트남을 5번 정도 다녀왔다고 했다. 그래서 베트남의 역사가 어떤지 기념품은 뭐가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5시간을 보냈다.
태풍예보가 있긴했지만 날씨가 그럭저럭 괜찮아 비행기 밖의 사진은 괜찮게 나왔다.
사실 이사진 너무 찍어보고 싶었다.ㅋㅋ
그렇게 5시간이 지나.. 베트남의 하노이라는 곳에 도착해서 호텔에서 보내준 봉고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패키지 여행이라는게 이런건 참 좋네..ㅎㅎ
차를 타자마자 처음 눈에 띈 너무나 자유로이 도로를 질주하던 오토바이..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호텔에 도착해 짐을풀고 처음 방문한 곳은 호안끼엠 호수와 옥산사당.
옥산사당은13세기 원의 침략을 막아낸 쩐흥다오와 학문의 신, 전투의신, 의술의 신을 모시고 있고
호안끼엠은 레로이 장군이 이 호수에서 건져올린 검으로 명나라를 물리친 후
승전보고를 위해 호수로 찾아갔는데 호수 밑에서 거북이 올라와 그 검을 물고 갔다는 유래에 비롯되어 호안끼엠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호안끼엠이란 말이 검을 돌려주었다는 뜻이고...
옥산사당안에는 길이 2m나 되는 거북의 박제도 있다.
어느나라건 호수 주변은 다 비슷한가 보다. 공놀이 하는 청년들, 조깅하는 사람들,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들. 책보는 사람들, 데이트 하는 연인들..
밤엔 특히 많은 연인들이 진한 데이트를 즐기는 곳 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보면 정말 넓고 주변 경관을 잘꾸며 놓았다.
나무위에서 데이트 하는 연인들도 보였고.
장기를 두시는 어르신들도 눈에 띄였다.
장기말은 우리나라꺼랑 거의 비슷한다. 중국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한문이 조금 다르고
卒과 士의 크기가 다른 말들과 똑같았다.
나무가 너무 신기해..
사당안 모습..
트래블러스 맵 스탭인 련과 함께..
베트남은 비가 많아 호수가 많다고 한다. 가는곳곳마다 있었다.
할아버지들이 장기를 두고계시는데.. 가는 곳곳마다 중년층의 남자들이 빈둥? 거리는 것을 볼수있었다.
예전부터 베트남은 전쟁이 많아서 남자가 귀했단다.ㅎㅎ 그래서 여자들이 일을 더 많이 한단다.
정말 시장에서도 대부분이 여자였다.
호수 구경을 하고.. 구시가지를 둘러보았다.
구시가지 36거리라고 하는데 거리 수가 36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거리마다 파는 물건들도 각각이다.
꼭 우리나라 재래시장 같은 느낌을 준다.
정말 뜨악.. 한건. 도로에 차보다 오토바이가 많다는 것.. 제대로된 횡단보도도 신호등도 없어서 눈치것 길을 건너야 한다.
사람들 참 신기하게 잘도 피해다니더만..
시장의 모습은 우리나라 재래시장과 비슷한데 다만 제대로된 매대가 없이 길바닥에 두고 판다는것..?
머 이건 불과 몇년전만에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시장이라는 곳은 흥겨움과 살아있음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곳인것 같다.
한가지 좀 특이한 점은 고기를 위 사진처럼 팔고 있다. 냉장고도 냉동실도 아닌..
좀 비위생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쩌면 유통기한이 더 짧아 고기는 더 좋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 또한.. 닭고기 역시.... ㅎㅎㅎ
시장에서 국수를 사먹어 보았다 . 물론 쌀국수.죄다.. 쌀국수다..
뜨거운 육수에 국수를 담고, 샤브샤브 고기같은 얇은 생고기와 나물 고추 등을 같이 넣어준다.
사실 국물은 냄새가 좀 안맞아 못먹고 건더기와 국수만 먹었다.
면이 부드러워 그런지 생각보다 맛있었다. 첫날은 이런것도 먹었는데..ㅎㅎ
그 옆 아주머니 사진은 사탕수수를 기계에 넣어 즙을 짜먹는거다.
350ml정도 되는 일회용컵에 따라준다.. 난 한입 얻어먹었는데.. 시원하고 맛은 괜찮았다.
시내를 많이 돌아보지 않아서 그런건지 이곳이 유명체인점이 없는건지.
유명 체인점은 여기서만 본것같다 KFC와 illy .커피전문점..
내가 가져간 여행안내지에는 슈퍼마켓이라고 써있었다.
구시가지를 돌아보기엔 힘들 것 같아 5만동을 주고 시클로를 탔다.
여기 거리는 이 동영상이 모두 설명을 해준다.ㅎㅎ
참. 시클로 운전해준 아저씨가 헤어질때 '아리가또'~ 하더이다..
그렇게 코리안이라고 외쳤건만.!!~
시클로를 타고 다닌 경로.. Hang 이라고 많이 써있는데 이건 '거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다 돌아본 후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저녁을 먹었다.
여긴 5대째 이어지는 식당이라더니 정말 사람이 많았다.
식당은 Cha Ca La Vong.. 음식은 짜까, 가물치라는 뜻이란다. 우리가 먹은 한가지 음식만 판다.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ㅎㅎ
어제 간 우리나라 쌀국수 집에서도 팔더니.. 하노이 맥주.. 난 이날은 맥주를 안마시고 스프라이트를 먹긴했는데..ㅎㅎㅎ
기름에 거의 튀기다 시피해서 국수에 비벼 먹는다.
두부같이 생긴건 생선.. (물치인가보다ㅋ)이다.
여기에 이 향이 좀 강한 나물 함께 섞어 먹고.. 거기에 약간의 기름을 넣고 비빈다.
보기엔 느끼할것 같은데.. 고소하고 맛있었다..진짜..ㅋㅋ
식사후 찾은 맥주집. 이것도 하노이 맥주라고 했지 아마..
더워서 맥주가 절로 들어갔다.
함께한 여행식구들. 8박9일이라는 일정이 일반 직장인들에게 주어질수 없는 휴가라서 그런지
학교 선생님, 대학생, 퇴사한 직장인.. 싸장님..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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