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맘에들어38

[시]쓸쓸한 날에 쓸쓸한 날에 강윤후 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 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들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은 그대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여전히 의심이 많아서 안녕하고 잠들어야 겨우 솔직해지는 치사함 바보같이 넝마같이 구질구질한 내 기다림 그대에게 알려 그대의 행복을 치장하고 싶다 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 조금도 슬프지 않게 살면서 한 치의 미안함 없이 아무 여자에게나 헛된 다짐을 늘어놓지만 힘주어 쓴 글씨가 연필심을 부러뜨리듯 아직도 아편쟁이처럼 그대 기억 모으다 나는 불쑥 헛발을 디디고 부질없이 바.. 2011. 11. 25.
[영화]오늘 송혜교 주연. '오늘' 오늘 보자. 라는 언니의 말에 오늘은 약속이 있는데? 라고 대답한 ㅋ 송혜교가 영화를 찍었다고 들어서 로맨스 영화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무거운 주제의 영화일 줄 이야. 용서라는 주제를 가진 진정한 용서가 무엇언지. 용서의 범위가 어디까지 인지. 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 용서라는 것은 가해자가 잘못을 뉘우치고 새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서를 한다. 그런데 수녀님은 용서는 하는순간 나머지 일은 모두 하나님께 맡기는 겁니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 하나님과 같은 마음의 용서를 정말 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무엇을 위한 용서일까 진정으로 가해자를 위한 용서일까 아니면 나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일까 그것은 진정한 용서가 되는것일까? 정확한 대사는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말들이 기억에.. 2011. 10. 30.
가을 "흐르는 눈물만 눈물인줄 아느냐, 보이는 꽃만 꽃인줄 아느냐. 이 가슴에 그대를 담으면, 눈물보다 더 고운 눈물이 흐르지않더냐. 이 가슴에 그대를 담으면, 꽃보다 아름다운 꽃이 피지않더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11. 1.
꽃과 윤 옷과 꽃과 표정이 넘 조화롭다. 올 봄에 찍은거 같은데. 조카 채윤. 2010. 8. 23.